-감염병 사태로 해상운임 상승…물류비 지원 위주 탈피한 정책 개선 주장
-농기계사고 예방·농작물 저온피해 대책 마련 요구

[내포=내외뉴스통신] 강순규 기자

충남도의회 윤철상 의원(천안5·더불어민주당)은 2일 제328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도 농산물 수출정책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충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배는 지난해 1만 305톤, 3136만 불의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배 수출액의 44%를 차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가 간 인적 이동이 제한되면서 대면 해외마케팅이 어려워졌고, 항공운항 편수 감소와 통관 지연에 따른 해상운임이 상승됐다.

윤철상 의원 도정질의(사진제공=충남도의회)
윤철상 의원 도정질의(사진제공=충남도의회)

해운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수출에 사용되는 20·40피트 컨테이너 박스 가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운임 부담은 수출 농가의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우리 농식품에 대한 해외소비 감소 우려로 이어지고, 실제로 충남의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인 딸기도 항공운임이 동남아 1kg당 1400원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4000원대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도의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은 점점 축소되고 있는 데다, 이마저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 결과로 인해 2024년부터 지원이 폐지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농산물 수출환경은 감염병 사태로 인해 큰 변화가 생겼고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지원 사업은 점점 줄어들고 전담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현재 물류비 지원 위주의 수출 관련 지원사업을 농가 경쟁력 향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수산식품 수출 관련 업무를 전담할 조직과 예산도 보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농기계 사고 예방과 농작물 저온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윤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는 6616건으로 60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488명에 달했다”면서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 건수가 증가하는 만큼 농기계종합보험 가입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최근 이상기온으로 4월 초중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년 수십억 원의 냉해 피해가 반복되는 만큼 대책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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