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전망치 보다 ‘54p’나 증가...실제 1/4분기 실적치78p
경주상공회의소, “낙관보다 대·내외적인 악재 속 제조업 부문 불확실성”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경북 경주지역 올해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체 68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4’로 집계돼 1/4분기 전망치 ‘30’보다 ‘54p’나 증가했다.

1/4분기 실적치 역시 ‘78’로 4/4분기 실적치 ‘40’보다 38p 상승해 반등세를 나타내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주지역 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 아래에 머물고 있어 아직은 낙관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기업들의 매출, 영업이익, 설비투자, 자금조달 여건 등 경영 부문에 있어 2021년 1/4분기 실적치 대비 2/4분기 전망치를 비교하면, 매출액(79→90), 영업이익(66→72), 설비투자(93→94), 자금조달여건(63→71)로 기업경기전망 기준치(100)을 밑돌고 있지만, 통계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가고 있어 긍정적인 경기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기업체들이 올해 경영에 있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 리스크로는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심화’(24.5%)를 대내 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44.6%)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한해 실적(영업이익)이 재작년(코로나 이전)에 비해 평균 44.3%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기업들에게 코로나 재유행이 없음을 가정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되는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66%), ‘올해 안’(29.5%), ‘상반기 중’(4.5%)로 순으로 응답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체들이 최근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내·외국인 현장 근로자 부족 등 대·내외적인 악재 속에 제조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맞춤형 경영지원 사업 발굴과 기업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개선 및 세제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들의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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