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로 중증 장애인 1명 응시

검정고시 시간표 (자료=서울시교육청)
검정고시 시간표 (자료=서울시교육청)

[내외뉴스통신] 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1년도 제1회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4월 10일 서울 시내 14개 고사장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96명, 중졸 977명, 고졸 3595명 등 총 4968명이 응시했다.

14개 검정고시 고사장은 ▲대영중(초졸) ▲진관중, 언주중(중졸) ▲원묵중, 창동중, 용강중, 잠실중, 목동중, 대방중, 무학중, 월곡중(고졸) ▲시각장애인 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재소자는 별도 고사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시행한다. 고사장 학교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응시자를 위해 자택 혹은 본인 이용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별도 운영하는 제도로 2018년도 제2회 시험때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올해는 와상장애인 이은지(만30세) 씨가 중졸 검정고시를 자택에서 치른다. 이 씨는 장애가 있어 학업을 이어 갈 수 없었고, 누워서만 생활하지만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정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또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고사장 입실 전 체온 측정 등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응시자는 평소보다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야 하며 입실은 8:00부터 가능하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험 도중 핸드폰 등 통신기기를 소지하면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에 특히 유념하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응시자와 시험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응시자 간 거리 1.5m 이상 유지 ▲고사실당 인원 20명 이하 배정 ▲전문소독업체 시험 전, 후 소독 시행 ▲응시자, 시험관계자 외에 외부인 출입 전면 통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담당 보건소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증상자의 응시를 위해 각 고사장에 별도고사실을 마련했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또한 입실부터 퇴실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감염관리전담자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을 각 고사장에 파견하고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한다.

이번 검정고시에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에게도 사전신청을 통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 기회를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청 기간과 방법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원활한 검정고시 시행을 위해 시험일까지 소모임 및 밀집 장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검정고시 합격 여부는 오는 5월 11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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