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포옹 安과 吳,
오른쪽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사진=nbnDB

[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권력을 움켜쥐려 하면 할수록 어느새 권력은 저멀리 달아나는 법이다. 인간사의 이치도 그러하다. 권력의 권(權)자는 '저울추'다. 권력은 영어로 힘의 균형이며 특히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은, 특정인의 향유를 위해 움켜쥐라고 권력을 부여해준 것이 아니다. 그 힘을 사용해 잘 살게 해달라고 투표로서 민초들이 부여해 준 단기 이용권일 뿐이다. 작든 크든 부여받은 권력을 합리적으로 나누면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공언했던 서울시 공동경영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오월동주의 합작으로 수도서울에 안착한 오세훈 시장은 시정 시작과 함께 안 대표와의 상생공유에 들어갔다. 정책 연대를 통한 민심 수습책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인선 천거에도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리를 떠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공백을 채우고 야권통합과 정권 창출의 지평을 열어갈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에도 안 대표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주호영 의원은 9일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합당과 관련, 시기와 절차에 대한 입장을 국민의당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前위원장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안에 대해 선거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선거 후 합당절차도 이미 준비해 왔다는 반응도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 완료후 전당대회를 치르는 ‘선(先)통합 후(後)전당대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합당 논의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 서두르지 않고 당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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