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중국이 (한국전쟁)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중국이 (한국전쟁)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인권연구회는 지난 9일 미국의 대외침략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차 대전 미국이 발동한 주요 침략 전쟁'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세기 50년대 초 발생한 한국전쟁은 기간은 짧았으나 매우 잔혹했다"면서 "전쟁으로 민간인 300여만 명이 사망하고, 난민 300여만 명이 발생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또 "전쟁 기간 동안 한국에서 60만채의 주택과 46.9%의 철도, 1656개의 도로, 1453개 교량이 파손됐다"면서 대규모 이산가족 사태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13만 명 중 7만5000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북한의 남침, 중국군의 개입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서론에서 "미국이 인도주의적 간섭이라는 명분하에 해외에서 무력을 사용했고, 관련 전쟁은 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사망하고 인명피해, 재산피해를 초래했다"면서 "이는 끔찍한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776년 7월4일에 독립한 미국은 240여 년 역사 가운데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은 20년 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정부와 한계는 북한의 남침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국전쟁을 미국의 침략 전쟁으로 언급한 위원회 주장에 대해 "한국전쟁 발발 등 관련 사안은 이미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로 이런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바뀔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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