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인·허가 행정지원...한수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운영...위덕대, 부지 임대제공·학생 실무능력 향상
경주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 등 210억원 간접효과

▲12일 오후 경주시에서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한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귀영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장, 장익 위덕대학교 총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와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청)
▲12일 오후 경주시에서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MOU)’서에 서명한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송귀영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장, 장익 위덕대학교 총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사진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와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시청)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수소연료발전소가 경북 경주 위덕대학교에 건립된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위덕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강동면 유금리 위덕대학교 부지에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유치했다.

12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경주시, 위덕대와 ‘산학협력형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시장, 서호대 시의회 의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 학교법인 회당학원 송귀영 이사장, 장익 위덕대 총장, 조항선 서라벌도시가스 대표이사, 전 한수원 사외이사 이중원 씨, 도·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수원型 그린 뉴딜 종합계획’의 하나로 추진하는 ‘경주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위덕대 부지 6,000㎡(1,800여평)에약 20MW, 총사업비 약 1,000억 원 규모로 2022년 1월 착공, 같은 해 12월 준공 예정이며, 상업운전으로 20년간 운영한다.

사업비 전액을 한수원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며, 전력생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사업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이다.
 
MOU를 통해 경북도·경주시는 인·허가 행정지원, 한수원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운영, 서라벌도시가스(주)는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과 안정적인 공급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부지 임대를 제공하는 위덕대와는 수소연료전지발전설비를 활용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한수원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20MW는 연간 9만6,36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4인 가구 기준 2만6,000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한수원 단위사업으로는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로 한수원은 전력 생상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사업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정책과 그린뉴딜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발전소가 운영되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매년 3,000만 원씩 20년간 기본지원금 6억 원과 투자금액의 1.5%인 15억 원의 특별지원금 등 총 21억 원의 인센티브로 지역 공공사업에 재투자된다.

또 지역 업체, 장비, 인력 등의 공사 참여로 건설경기 활성화 등 200억 규모의 간접효과가 예상되는 등 투자 효자사업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력생산 시설로,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도 건설·운영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 등이 없는 친환경·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스템이다.

특히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24시간, 365일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의 효율 35%에 비해 약 2∼3배 정도의 고효율 발전설비이다.

한편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유치를 위해 한수원 전 사외이사 이중원 씨의 한수원과 위덕대간의 중간역할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은 물론, 지역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산학협력형 사업모델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한수원의 사업관리 노하우를 통해 경주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이 사업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도, 경주시의회와 협업해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며 “건설과정이나 운영에 있어 지역 업체·장비·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에너지사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qkrgudrl67@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8420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