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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코로나19의 기습으로 전세계의 일상이 마비된 지 1년이 넘었다.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가 마음의 거리가 되어가고 있는 2021년.
‘위드 코로나’, ‘코로나 블루’가 익숙해지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는 발걸음에 늘 응원의 메시지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김양.

신인 못지않은 열정과 패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김양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어디를 가나 “브라보 코리아!!.” “힘 내라 코리안!!.” “찬란한 코리아!!.” 한 마디 한 마디 국민을 위로하는 응원의 울림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절로 힘이나는 활기차고 경쾌한 멜로디는 축 처진 몸과 무거워진 마음을 토닥토닥 하면서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주는 것 같다.

어릴 적부터 가수 외에 다른 꿈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김양은 MBC 합창단원이 되어 꿈에 한걸음 다가갔으며, 2008년 송대관이 진행한 트로트 가수 선발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는다.

데뷔곡 '우지마라'가 소위 대박이 나며 ‘송대관의 후계자’라는 별칭도 얻었지만, 여느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금전적으로는 대박을 체험하지는 못했다. 이후 '당신 믿어요', '연분', '회초리' 등 선보이는 곡마다 ‘고품격 앨범, 주옥같은 노래’라며 인정을 받았지만 인기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5년간의 슬럼프를 겪었지만, 인고의 쓴맛은 곧 에너지가 되어 한껏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첫 번째 비결은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비결은 '가족'이었다. 자신의 ‘0순위’는 늘 망설임 없이 가족이라고 말한다. 자신도 자궁, 갑상선, 허리 디스크 등으로 병원 신세를 지지만, 오랜시간 혈액암과 싸우고 계신 어머니와 건강이 좋지 못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아픔은 감춘 채 부모님을 지킨다.

기나 긴 무명시절에도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가족을 위해 그녀는 더욱 행복하게 노래를 즐긴다. 또한 동생의 매니저를 자처한 친오빠 김대중은 김양에게 그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다. 공사 구분이 정확하기로는 따라올 자가 없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온 가족이 그녀의 팬이자, 동료이자, 스승인 셈이다.

마지막 세 번째 비결은 친구다. 롤러코스터 인기속에 항상 곁을 지켜준 의리있는 팬들이 있다. 경쟁하기 보다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함께 웃고 울던 동료가수들이 있다. 특히 신인 시절부터 절친이었던 장윤정을 ‘미스 트롯’에서 다시 만난 것은 큰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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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데뷔한 사이, 날 진심으로 응원해 준 유일한 친구”라고 김양을 반기며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 장윤정은 지금도 변함없는 김양의 절친이다. 발라더가 되고 싶던 김양과 록커의 꿈을 포기한 장윤정은 트로트 가수로의 첫 걸음에 대한 두려움과 방황을 함께 나누며 친구가 되었고, 지금은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있다.

"꿈을 향한 끝없는 갈망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 가족의,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행복! 함께라면 뭐든 이겨낼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

지금의 김양을 있게 한 이 세 가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며,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사회적 거리를 기회 삼아 가족의 거리를 좁히며, 온 국민이 마음의 친구가 되어 이 고비를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김양의 노래를 듣고 부르다 보면 어느새 행복의 단꿈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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