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접목기 도입 (사진=음성군 제공)
▲로봇접목기 도입 (사진=음성군 제공)

[음성=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북 음성군이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음성 다올찬 친환경 수박 특구 내 군이 지원하고 맹동농협이 운영하는 농업인지원시설인 ‘음성 다올찬 수박 공정 육묘장’에 수박 육묘를 생산할 로봇 접목기를 설치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로봇 접목기는 대당 4천만원으로, 사업비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총 6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의 수박 재배면적은 976개 농가에 1천125ha 규모로, 필요한 육묘는 680만주 정도가 소요된다.

공정 육묘장의 기존 접목방식은 숙련자에 의해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접목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많은 노동력과 시간을 소요해 인건비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

이는 결국 육묘 원가를 높여 육묘장의 운영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이는 고스란히 수박 농가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동 접목기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해 고품질 저비용 우량 육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인력으로 접목 시 하루에 한 명이 1천주 정도의 접목이 가능했으나, 로봇 접목기를 도입해 하루 1대 5천500주 이상 수박 접목 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로봇접목기 도입

또한, 바이러스에 취약한 접목작업을 해결함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모종 생산과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력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작년 수박 육묘 생산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이었다”며 “자동 접목기 이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육묘 원가도 낮추어 농가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농촌소득 증대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하고 저렴한 고품질의 육묘를 수박 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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