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취약계층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 100% 목표

▲충북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가장 취약한 주택의 주거 안전 확보를 위한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촉진 홍보를 실시한다. (사진=충북소방본주 제공)

[충북=내외뉴스통신] 문병철 기자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는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에 가장 취약한 장소인 주택의 주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촉진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6~`20) 충북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7,464건)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9.9%(1,485건)이지만 화재 사망자 비율은 31.6%(31명)에 이른다.

특히 주택에서 취침 또는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는 화재발생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와 신체기능이 저하돼 초기 대피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초기에 경보음을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2021년을 주택용 화재경보기 홍보 집중의 해로 정하고, 화재경보기 설치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시설, 대중교통, 상업용전광판 등 생활밀접시설에 홍보영상을 상시 송출하고 플래카드, 배너등을 설치하고, 작동체험을 할 수 있는 화재경보기가 부착된 홍보포스터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재경보기 설치대상, 기준, 방법 등을 질의응답식으로 쉽게 설명한 리플릿과 홍보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한다.

이 밖에도 화재경보기 설치 첼린지 릴레이 홍보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한‘우리집 안전, 화재경보기 설치부터!’표어 집중 홍보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보은군 탄부면 주택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택용화재경보음을 듣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고, 3월 5일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에서는 집주인 A씨가 주택 인근 텃밭에 있었으나 집안에서 들리는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해 큰 피해를 막았다.

주택용소방시설로 인한 피해저감 사례가 20년 15건, 21년 3월말 기준 10건으로 집계된다.

이처럼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화재 초기 인명 및 재산피해 경감에 중요한 시설이지만 2017년 주택용 화재경보기 의무설치가 시행된 이후 아직 도내 설치율은 약 62%에 머무르고 있다.(전체가구 284,940가구 중 178,481가구 설치, 취약계층 29,821가구 중 24,937가구 설치)

도 소방본부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위주로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2022년까지 100% 보급한다는 계획과 함께 일반 가구에게는 자발적인 설치를 독려하고 있다.

장거래 본부장는 “그동안 지속적인 보급과 홍보로 우리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에 의한 주택화재 피해 저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별도의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의 경우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을 설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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