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를 직시하는 전 세계 30개국 58편의 작품 상영 시작

▲ 배우 조민수, 아나운서 김환 사회로 개막식 진행, 가수 짙은의 축하 공연 (사진제공=디아스포라영화제)
▲ 배우 조민수, 아나운서 김환 사회로 개막식 진행, 가수 짙은의 축하 공연 (사진제공=디아스포라영화제)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CGV인천연수에서 방역지침을 지켜 개막식을 열며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영화를 통해 공존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23일(일)까지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스퀘어원, CGV 인천연수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행사를 치른바 있는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준비했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퍼플레이와 함께 온라인 상영관을 구축해 건강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21일(금)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김환의 사회로 문을 연 개막식은 방역지침을 지켜가며 객석 내 허용된 인원만 참석했다. 개막식은 가수 짙은의 축하 공연과 인천시 문화관광국장 박찬훈,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성준의 축사, 개막 축하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를 맡은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디아스포라의 역사가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인천에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3일간의 축제를 안전하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화복지위원회의 김성준 위원장의 개막 축하 인사는 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국장의 대독으로 “지역 내에 가치 있는 영화제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한다며 언제나처럼 영화를 통해 공존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2018년부터 꾸준히 디아스포라영화제와 협력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의 축하 영상도 함께 상영됐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제임스 린치 대표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이자 배우 정우성이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을 축하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하늬, 감독 변영주 등 영화제 관계자 및 영화인들이 영상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개막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축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이원석 운영위원장은 “관객과 인천 시민의 안전을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준비한 영화제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개막을 선언했다.

▲ 관객들이 개막작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스포라영화제) 
▲ 관객들이 개막작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디아스포라영화제) 

이후 개막작으로 <침묵의 목소리>가 상영됐다. 개막작은 최근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로 인해 성소수자 난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선정했다.

이 영화는 레카 발레릭 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폭력을 피해 벨기에로 탈출한 성소수자 난민의 현실을 담았다. 혐오로 인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난민의 현실을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는 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스퀘어원, CGV 인천연수에서 5월 21(금)일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30개국 58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외에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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