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승환 기자

얼마전 국회에서는 웃지 못할 다툼이 벌어졌다. 바로 민주당 문정복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간에 벌어진 다툼이다. 원인은 문정복의원의 내뱉은 단어 한마디 때문이었다. "당신”이라는 단어인데, 여기에서 문의원이 말한 “당신”은 “You”가 아니라 “He” 였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할때의 "당신"이 아니라 3인칭을 지칭하는 당신이다. 그런데 류호정 의원이 옆에서 이 단어를 듣고,“어디에서 당신이라고 하느냐!” 라고 항의하면서 다툼이 벌어졌다. 류의원이 “당신”을“You”라고 이해해서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게 무슨 초등학생들도 아니고 2021년의 국회에서 이런 다툼이 벌어져서 서로 사과를 하네 마네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서글픔 마저 든다. 오래전 모그룹의 회장이“한국의 정치는 4류이다.”라고 했던 말이 본 기자는 떠올랐다.

당신이라는 단어를 오해하고 언성을 높인 류의원의 잘못이 크지만, 그 전에 남의 당에 가서, 이러쿵 저러쿵 시비를 건 문의원의 행동도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 국회에서 이런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정치의 발전은 여전히 멀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사진=국회에서 다툼 중인 문정복의원과 류호정의원(구글)
사진=국회에서 다툼 중인 문정복의원과 류호정의원(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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