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을지 국무회의 주재… "강력한 군사준비태세 갖춰야"

[서울=내외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최근 경기 파주 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강력한 군사준비태세를 주문했다.

을지연습이 시작된 이날 청와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우리 장병의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의식과 강력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고양과 치료를 포함해서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가 전제되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군은 이번 군사 지뢰도발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세를 다잡고 아무리 사소한 허점이라도 이를 철저히 보완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지난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해 그 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으며 이후 47년째 이어지고 있는 연례 국가비상사태 대처 훈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훈련에는 행정기관 전시전환 훈련과 사이버, 생물테러 대응을 병행하고 심폐소생술, 화재대피 등 국민참여형 훈련도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4대 개혁이 연내에 확실한 성과를 내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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