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 등 부작용 중계방송식 보도 자제 요구
주사 장면 최소화 및 주사기 전체 모자이크 처리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 경북의 최저 백신 예약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대구시청 제공)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 경북의 최저 백신 예약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대구시청 제공)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 경북 백신 접종 예약률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늘(31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만약 정부의 보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시가 모든 것을 책임 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변이바이러스가 대구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자칫 잘못된 정보와 믿을 수 없는 소문 때문에 백신 기피 현상이 계속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시민피해가 계속될 것이기에 하루 빨리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앙 및 지역 지상파와 종편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첫째, 접종 후 사망의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은 지금 중계방송식 보도를 자재하라. AZ와 화이자의 백신 접종자 사망률이 유사한데도 AZ 백신 부작용만 특히 부각되어 불신이 필요이상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번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가 증가하면서 백신 불안을 해소하고 접종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코로나19의 1차 유행을 겪은 대구경북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으나 아직도 접종 연령대인 65~75세에서는 AZ백신에 대한 불신이 크다. 이는 다소 부정적인 외국의 연구 결과를 검증 없이 증폭하고 있는 중앙언론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어 언론의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둘째, 대구, 경북의 백신 예약률이 전국 최저이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파와 종편은 방송 보도 시 주사 장면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주사 바늘 전체를 모자이크 처리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는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어르신과 주사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사 장면에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백신에 대한 불안이 주사 바늘 자체가 될 수 있고, 주사 바늘이 살을 파고드는 장면은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연합은 “방송 보도 특성상 백신 접종 장면을 보여주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 주사장면의 과잉보도와 주사노출로 인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고려한다면, 언론은 최대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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