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 발표

[서울=내외뉴스통신] 김현우 기자 = 경복궁 옆에 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7성급 호텔' 대신 복합문화 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K팝(K-Pop)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선 대한항공 소유인 서울 중구 송현동 옛 주한미대사관 숙소 부지에 종합적인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허브 공간인 가칭 '케이-익스피어런스(K-Experience)'가 들어서는 한편,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은 2017년 완공 목표로 1만 5000석 규모의 야외무대인 아레나형 K팝 공연장으로 바뀐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복합문화허브 공간은 2017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젊은층도 호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가미해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존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에 추가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문화융성'과 관련 "문화융성은 우리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창조적 계승, 그리고 우리 안에 내재된 창의적 역량에 대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래야 코리아 프리미엄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국정 2기 문화융성의 방향은 △문화를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및 문화영토 확장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구축 △국민 생활 속 문화 확산 등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문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상승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며 "우리의 높은 문화수준과 독창적인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세계에 확산해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인들의 신뢰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생활 속에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생애주기별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 문화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며 "특히, 실버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실버세대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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