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 국가대표 김민지(32)가 후배 괴롭힘 논란으로 1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사격연맹
대한사격연맹

지난달 김민지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 왔다는 한 선수의 피해 주장을 확인한 대한사격연맹은 이달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12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뒤 일주일간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지만, 도쿄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게 됐다. 사격연맹의 징계가 유지될 경우 2032년 하계 올림픽까지도 출전할 수 없다.

한편 김민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스키트 간판이다.

같은 대회 스키트 단체전에서는 은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스키트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나, 불명예를 안고 뒤로 물러나게 됐다.

김민지의 남편인 사격 국가대표 A와 지방 실업팀 소속 B 선수 역시 가해자로 지목돼 징계 처분을 받았다.

A씨는 11개월, B씨는 3년의 자격정지를 받았으며, 징계가 유지되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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