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남·북이 각각 뜻 깊은 행사를 치른 한반도가 군사적 긴장감에 휩싸였다.

20일 오후 3시 52분경 북한에서 연천군 중면 지역에 포격을 감행했다. 북한의 도발에 우리도 자주포로 대응 사격하며 맞섰다. 광복 70주년 행사 후 5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또 포격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우리 측에 잘못을 뒤집어씌우며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전쟁 직전의 상태로 전환한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매우 중요하다. 독일 사례에서도 보여지 듯 하나로 뭉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속 발전 가능한 신성장동력과 발전 공간을 얻어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열린 '국민대통합 심포지엄(한반도 통일, 과연 대박인가)'에선 북한 광물자원으로 내수의 절반을 조달할 시, 연간 154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리는 한동안 북한의 도발에 낮은 위치에서 대응해왔다. 김대중 정부시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무력도발 불용 △흡수통일 배제 △화해·협력을 3대 원칙으로 ‘햇빛 정책’을 시작했다.

또 △보다 많은 접촉·대화·협력의 추구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한 경제교류의 활성화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동포의 식량난 해결 지원 △남북이산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 노력 △남북대화를 통한 상호주의적 협력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통한 군비통제의 6대 기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북한은 '햇빛정책' 기간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 연평해전을 일으켰다.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까지 일으켜 결국 '5·24 조치'에 들어갔다.

북한과의 갈등은 올해 목함지뢰 도발로 심화됐다. 잘해줘도, 강경하게 대응해도 무력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도 마음을 돌렸다. 한국갤럽이 5·24조치 해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68%는 북한의 태도 변화 이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또 10%는 대답을 유보해 사실상 10명 중 7명이 대북 제제 조치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내부의 싸움은 무의미하다.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안보상황을 고려해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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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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