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외뉴스통신] 최경윤 기자 = 지역 한 언론사의 공직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간부 공무원이 4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23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한 4층 건물에서 제주시청 백 모(57) 국장이 투신했다.

백 국장은 이 건물 1층의 조립식 시설물 위로 떨어져 목숨은 구했다. 경찰은 백 국장 아내의 신고를 받고 백 국장 자택 부근을 순찰하다가 투신 장면을 목격하고 119구급대를 불러 백 국장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백 국장은 투신 직전에 아내와 공무원, 제주도의원 등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문자메시지에서 "제주 지역 모 일간지는 국민의 알권리를 내세워 공직사회 인사에 개입하고, 자기 사람을 심어놓아 사업을 추진하는 집단"이라며 "이런 일을 하는 데 중추적인 일을 해당 언론사 모 기자가 담당하고 있고, 그러한 쓰레기 같은 사람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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