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보급된 가정용 보일러 약 360만대 중 매년 10%의 수량이 교체되는 보일러를 열효율이 높고, 질소산화물(NOx) 배출이 적은 친환경 보일러로 바꾸면 연간 10%의 난방비와 호흡기 질환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70%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는 초미세먼지(PM-2.5)의 원인물질이면서 인체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질소산화물(NOx) 배출원의 29%를 차지하는 건물난방 부문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중대형 보일러에 대한 저녹스버너 보급 뿐만 아니라 대수가 많은 가정용 보일러까지 친환경보일러로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보일러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명명한 보일러로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와 에너지 효율이 모두 1등급인 보일러를 말하며, 일반 보일러에 비해 컨덴싱 부품(열교환기)이 추가되어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응축수 발생에 따른 응축수 배출배관이 설치될 수 있는 구조에 한해서 설치가 가능하다.

시는 현재, 중소사업장, 아파트 등에 설치된 중대형 보일러(0.4톤/hr 이상)에 대해서는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보일러 용량에 따라 1대당 420만원에서 최대 2,1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여 저녹스버너로 교체하고 있다.

시는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의 교체대상 노후보일러(1,750세대) 중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가능한 793세대를 선정하여 친환경보일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2년도 정부합동평가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사용하여 친환경보일러 설치비 총 4억 9천만원 중 일반보일러에 비해 친환경보일러 설치에 따른 추가소요액 중 일부(5천만원)를 서울시에서 SH공사에 지원하는 형식으로, 올해 11월말까지 친환경보일러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SH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임대아파트 중 금년도에 보일러 교체대상인 1,750세대에 대해 친환경보일러 설치대상을 실사한 결과 793세대(관악벽산블루밍)를 선정했다.

강희은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친환경보일러 초기 구입비용은 일반보일러에 비해 20만원 정도 높은 편이나, 설치 후 2년이면 연료비 절약액 만으로도 그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건물 신축시나 보일러 교체시에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친환경보일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외뉴스통신=이승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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