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유승민 대표가 대화 하고 있다.(사진 = 한유정 기자)​
​▲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유승민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한유정 기자)​

[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 ‘희망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유승민 전 의원은 함께 자리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며, "'일자리 주택 문제', '경제를 일으키는 문제', '대한민국 안보 문제'에 누구보다도 열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국회의원과 대통령이란 자리 역시 일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국적으로 포럼을 넓혀나가 대장정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강대식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희망포럼22 발족을 축하한다"며 "나라를 위해서 이바지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보수의 혁신은 기회를 맞고 있는 거 같다면서, 작년과 비교해보면 많이 달라졌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2030'이 당연히 진보는 아니다. 그들에게 6.25와 보릿고개는 먼 이야기고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선진국에서 자랐으며, 광주사태 또한 40년 전 이야기다. 아울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발전 신화 또한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라는 주제를 갖고 강연하고 있다.(사진 = 한유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보수정치의 진정한 변화’라는 주제를 갖고 강연하고 있다. (사진=한유정 기자)

아울러 "현재 보수-진보 양쪽 모두 위기가 찾아왔다. 보수에 이어 민주당이 망해가고 있다. 조국 사태는 충격적이며 그들의 마인드가 87년에 머물고 있다. 아직도 민주화 운동 중인지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그들은 부와 명예를 세습할 위치에 있으며, 아직도 평등을 외치는 것이 바로 위선과 독선일 뿐만 아니라 잘못을 인정 안하는 내로남불의 극점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 좌절이 서울·부산 재보선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체제에서 보수가 업데이트 됐다.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막말이었고 권력을 가지게 되면 다들 변한다"면서 "국민의힘 재보선 압승은 민주당이 못했고 LH사건으로 망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아울러 "보수의 변한 모습이 보여 중도층이 보수로 향했다. 상징적인 것은 태극기파가 없어졌다. 이들은 시위형식도 바꿔야하고 극우적은 안된다는 합리적인 승리공식을 배운 거 같다"며 "그것이 이준석 돌풍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간담회 중 질의응답 시간에 경북대학교 학생이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 한유정 기자)
▲대구 계명대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간담회 중 질의응답 시간에 경북대 학생이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한유정 기자)

진 교수는 특히 보수의 컨텐츠가 아직 약하며, 혁신의 형식만 있을 뿐 이준석 체제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변하고 세력화되야 하며, 새로운 리더쉽을 구축해야 하는 청사진을 보여야 된다"고 주장하며 "창의적인 일을 하지 않고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젊은이가 5배가 늘었다"며 "이것은 좌절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열심히 일한 사람이 바보가 되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불안이 이준석 인기로 표출되고 있지만, 보수의 기회이자 굉장한 위기이고 이것을 잘 건너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진다"며 "복수 권위주의는 특별대접을 받기를 원해왔다. 그러나 이준석은 보수의 권위주의를 무너뜨려, 오히려 진보를 권위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준석은 극우와 선을 긋고 탄핵 문제에 정면 돌파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능력주의와 실력주의는 위험하다. 똑같은 시험을 봐도 절대로 공정하지 않다. 전 세계에서 경쟁이 제일 심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며 "보수가 잘못된 제시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웅 의원이 주장한 책임있는 보수정치를 언급하며, '합리적이고 공동체주의적 보수'를 강조했다.

▲ 20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진중권 전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 사진 = 한유정 기자)
▲ 대구 계명대학교 아담스키친에서 열린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 청년 모임인 ‘희망 22 동행 포럼’ 창립총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진중권 전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이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한유정 기자)

진 교수는 "민주당은 패기있는 진보정당으로 국민의힘은 합리적인 보수로 가길 바란다. 진영에 따라 판단하지 말고 그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원한다"며 "조국이 국민을 너무 갈라놨다. 사실 자체가 확인이 안된다. 이것이 한국을 망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대선에서 시대정신을 바로잡고 보수의 혁신이 성공할 수 있게 멋진 승부가 되면 좋겠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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