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협 결렬 선언 4개월여 만… 복귀시기 위원장에 일임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용대 기자 = 한국노총이 지난 4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결렬 이후 4개월여 만에 노사정 대화 재개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6일 오전 여의도 노총 회관에서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 복귀를 의결했다.

다만 복귀 시점과 방법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에게 위임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현장 조합원들의 우려가 큰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은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과 대화를 병행하며 노동계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노총은 정부의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을 제외해야만 대화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정부·여당은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을 노사정 의제에 포함하되 '대화와 합의로 추진한다' 정도의 선언 후 중장기 과제로 미뤄, 한노총의 복귀 명분을 만들어 주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만 위원장과 이기권 고용부 장관,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은 이날부터 수시로 4자 대표회의를 열어 현안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여당은 연말까지 노사정 대타협과 노동개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여러 현안에서 노사정 간 이견이 커 갈등을 겪을 전망이다.

qkrdydeo0382@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39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