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가 110만원대로 추락…1983년 이후 최장 하락세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시가총액 감소가 5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지난달 31일 기준)은 1356억 달러(160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788억 달러·210조원)보다 작은 수치다.

올해 130만 원대에서 시작한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여 지난 3월 150만 원대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하락세를 탔다.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최장 하락세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원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삼성의 새 스마트 폰에 대한 낮아진 수요와 신흥 경쟁사들의 활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과의 차별성이 커보이지 않으며 신제품 발표 주기가 짧아 소비 부진에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건재한데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율은 24.1%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6위다.

미국 정유회사인 셰브론(28.1%)과 퀄컴(28.1%), 중국생명(25.8%), 월마트(24.7%)의 시가총액 감소율은 삼성전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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