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시티투어가 시행 7년째를 맞아 민간참여를 통한 노선확충 등 큰 변신을 시도한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폭발적인 증가세(11월 1일 기준 20만명, 전년대비 26%증가)를 나타내고 있는 시티투어 탑승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티투어 명품화를 통한 부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시티투어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총 11대의 버스(2층 6대, 1층 5대)로 운영 중인 현행 부산시티투어는 해운대·태종대 순환노선에 8대, 야경관광 등 테마노선에 3대가 운행되고 있다. 특히, 주력노선인 순환노선에는 주말·공휴일, 여름철 성수기 탑승 희망객이 2,200명~2,500명에 달하나 하루 평균 수용 가능 인원은 1,200명~1,30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성수기 기간동안 시티투어를 이용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아침부터 부산역 탑승장에 1~2시간을 기다려야 버스에 탑승할 수 있으며 1,000명 이상이 승차를 포기하는 등 시티투어 이용객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부산시는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서는 2층 버스 8대(오픈탑 1/2이상) 정도의 추가 투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기존 부산역 출발 해운대·태종대 방면 자유 승하차식 순환노선을 2개 코스(해운대 방면, 태종대 방면)로 나누고 이 중 태종대 방면 코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민간 사업자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해운대 방면은 부산관광공사가 8대로 계속 운영하고 태종대 방면은 민간시티투어 8대가 투입되어 부산역-남포동-송도-남항대교-태종대-북항대교를 거쳐 오륙도-용호유람선터미널-경성대-부산역을 20분 간격으로 순환하게 된다. 단, 부산역-북항대교-오륙도 구간은 환승객 편의를 위하여 공동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이번 결정은 오륙도를 비롯하여 이번 달 27일 개통되는 영도대교,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북항대교 등 부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나날이 수준이 높아지는 이용객의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업체의 운영 노하우 도입, 민·관 경쟁체제 구축을 통한 서비스 향상과 편의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어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대당 7억 원에 이르는 2층 버스 구입에 따른 시 재정부담과 부대시설 및 인력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운행경험과 시설·인력을 갖춘 중견 민간운수업체의 참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11월 중 민간시티투어 사업자 모집 공모를 실시하고 사업설명회, 제안 설명,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민간시티투어 참여 사업은 세계적인 시티투어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부산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티투어 명품화’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는 빠른시간 내 가장 편리하게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부산시티투어 탑승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소문이 온, 오프라인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내외뉴스통신 = 이교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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