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설강화’ 촬영을 중지 요청 국민 청원에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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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설강화’의 촬영 및 방영 중단 국민청원 두 건에 답변했다.

청와대는 “지난 3월 26일 ‘조선구마사’를 방영한 방송사는 역사왜곡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설강화’ 드라마 방영 예정인 방송사는 ‘현재 논란은 미완성된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 정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드라마는 제작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으며,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창작자, 제작자, 수용자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위 대상이 된다”며 “방심위는 시청자 민원이나 방심위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방영된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및 공적 책임 준수 여부를 철저히 심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초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정해인, 블랙핑크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설강화’는 올해 초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주요 인물 직업이 안기부 팀장이란 점에서 민주화 운동 폄훼 및 안기부·간첩 미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여주인공 이름이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실존인물 천영초 선생을 연상하게 한다는 점 등도 지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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