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굴러온 돌이 박히기 좋은 곳 돼버려···고양시민이 너무 호락호락하게 보인 탓”

▲ 국민의힘 PI. (내외뉴스통신 DB)
▲ 국민의힘 PI. (내외뉴스통신 DB)

[고양=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국민의힘 고양시병 조직위원장 3차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뒷말이 무성하다. 1차와 2차에 지역 출신 총 9명이 신청했으나 보류됐고, 3차 공모에서 지역 인사 4명과 함께 서울 노원구 출신 허은아 의원(비례대표)이 신청서를 냈기때문이다.

허 의원은 1972년 생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례전문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했으며, 대한한공 승무원과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또한 2번에 걸칠 음주운전 전력(2006년 100만원 · 2009년 200만원)과 민간자격증‘CIM’(Certified Image Master)을 학위로 기재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역정가 관계자는 “고양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 의원이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낸 것은 전형적인 낙하산”이라며 “이준석 대표와 같은 노원구에 사는 게 크게 작용한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최소 10년 이상 묵묵하게 당을 위해 일해 온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처사”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을 무당파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고양시)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들(홍정민(병) · 이용우(정))을 전략공천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똑 같은 짓을 하고 있다”면서 “어쩌다 고양시가 굴러온 돌이 박히기 좋은 곳이 돼 버린 것 같은데, 이건 모두 우리(고양시민)가 너무 호락호락하게 보인 탓”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고양병은 지난해 총선 당시 김영환 전 의원이 경기 안산에서 옮겨와 출마했지만, 역시 지역에 연고가 없는 초선의 민주당 홍정민 의원에게 패한 뒤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한 채 공석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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