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뺏벌 de 의정부"의 활동을 통해 주민과 예술의 결합을 기대한다.

[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그룹 ‘동화’가 의정부 고산동에 위치한‘뺏벌마을’에 직접 찾아가서 문화와 예술을 전파하는 <뺏벌 de 의정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지역문화 콘텐츠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되는 이 활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활동이다.

창작 예술그룹 동화는 뺏벌마을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공연과 예술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 그리고 마음의 힐링을 선사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겐 관람객들과 교감하면서 영감을 얻는 공연의 장을 열어준다. 
 

행사 대표사진(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행사 대표사진(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작은 마을, 뺏벌

뺏벌마을은 의정부 외곽에 아주 조그만 장소에 숨어있는 마치 보물과도 같은 마을이다. 마을은 소담하고, 여러 가지 과거의 역사를 한 몸에 품어서 마치 역사 교과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구석구석 간판들과 여러 가지 벽화들 그리고 건물들은 언제라도 방문자들을 반길 준비가 되어있으며 사진을 찍으며 산책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은 마을이다.

뺏벌마을의 유래는 배나무가 자라는 마을이라는 뜻과 옛날 마을 근처 뺑대라는 식물이 많이 자라서 뺏벌이라고 변했다는 설이 존재한다.

이런 마을의 뜻처럼 초목이 둘러싸여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마치 도시에서 작은 마을로 순간 이동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뺏벌 체험활동(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뺏벌 체험활동(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성황리에 끝난 행사, 환호를 보내는 주민들

<뺏벌 de 의정부> 행사는 5~12월에 걸쳐 5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7월까지 2회차를 마친 상황이다.

1회차에서는 국악 퓨전그룹‘bob’와 밴드 ‘큰그림’이 공연을 진행하면서 전통예술과 재즈의 멋을 주민들과 함께나누고,

2회차에서는 의정부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는‘아빠와 통기타’팀과 버스킹 활동을 하는 지역예술가들인 ‘이상한 술집’,‘카키마젬’이 함께 참여해 힐링의 시간, 즐기는 시간을 전달하여 주민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특히 1~2회차는 공연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캘리그라피 부채’,‘천연파스 및 비누’만들기 체험 활동을 통해 다채로움을 함께 선사하였다. 이처럼 지역예술인들의 공연과 여러 체험 활동을 가미한 활동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예술을 전달하고, 문화가 있는 주간 동안 여유와 힐링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뺏벌 de 의정부> 공연 시간에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잠시 시간을 내서라도 공연을 보고자 나오시는 분들과 주민들로 객석을 채워주었으며, 체험부스에는 가족의 손을 잡고 오순도순 방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가했던 주민들은 뺏벌마을에 이런 문화적인 활동이 많아져 주민들은 물론 외부인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마을이 되어야 된다고 말하며, 앞으로 있을 뺏벌마을의 문화가 있는 주간에 대한 기대를 비췄다.

뺏벌 체험활동(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뺏벌 체험활동(사진제공=창작그룹 동화)

어려움을 딛고, 낭만거리로 재탄생할 뺏벌마을

이런 다양한 활동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뺏벌 de 의정부>는 많은 단계가 남아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대면 행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앞으로의 행사들의 진행 또한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어르신들로 이루어진 마을의 환경에 맞추어 맞춤형 공연과 체험 활동을 준비하는 것에 좀 더 고심해야 한다는 문제도 남아있다. 물론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관계자 모두 많은 시간 고민을 거듭하면서 더욱 좋은 만남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격상 전에는 마을에 직접 방문하면서 마을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직접 귀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 남은 회차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여 비대면 영상 콘텐츠를 제작을 통해 마을 홍보와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낭만 거리 뺏벌 part.1’을 통해서 마을 거리에 새로운 활기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shdb@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73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