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내외뉴스통신] 이수섭 기자

서산창작예술촌에서는 8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산시 주최, 서산문화재단의 주관으로 박인화 서양화가의 초대전이 개최된다.

박인화 초대전 Circular Play 展은 대표작 ‘붉은 독백’외 12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오픈식은 진행하지 않고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 체온 점검 등 방역지침 준수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박인화 작가는 이번 서산창작예술촌의 초대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장소라고 밝혔다.

작품이 전시될 서산창작예술촌은(구 산성초등학교 중왕분교) 박인화 작가가 4-5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방문했던 곳으로 1,2,3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선생님이 한 분밖에 없었던 학교는 많이 어렸던 작가에게 만큼은 우주만큼 광활하였고, 어린추억이 깃든 곳이다.

'바닷물과 갯벌, 황량한 흙, 어두컴컴한 산, 삯바느질을 하셨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그리고 첫 친구를 만나고, 첫 사회활동을 시작한 곳'이라고 밝힌 박인화 작가는 "기존에 해왔던 직장에서의 역할, 가정의 어머니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재시작을 선언하며, 어릴 적의 첫 시작점인 이곳으로와 다시 출발선상에 서게 되었다"며 "새로운 자아와 새로운 사유세계에서 순환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늘그막 길에 접어든 지인이 말하길, 산다는 건 자신의 삶을 응시하고 세계를 끝없이 관철하는 일련의 작업 과정이라고 했다. 삶과 예술이 하나로 얽힌다. 그쯤 나는 직장과 가정에서 벗어나 작업실을 찾아 독립했다“고 말했다.

박인화 작가는 충남 서산 출신으로 목원대학 미술교육과(서양화 전공)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하고 개인전 4회 및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현재는 노원미술협회, 한국여류화가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 중이다.

추상적이고 강렬한 색채와 어머니의 삯바느질에 대한 추억에서 오는 바느질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작품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시선처리가 매우 흥미로우며, 감상하는 관람객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느낌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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