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정금 기자 = 애플이 오는 25일부터 아이폰6S와 6S 플러스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아이폰을 위협하는 중국 악성코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의 아이폰이 악성코드에 대량 감염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공격이 "애플의 앱 스토어를 겨냥한 거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공격받은 것으로 확인된 앱은 텐센트의 위챗, 우버의 중국 라이벌인 디디콰이디, 중신은행, 중국 인터넷 기업 넷이즈 등이다. 이번 악성코드 감염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는 1억 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애플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발도구인 'X코드'를 대량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악성코드 포함된 X코드를 내려 받아 개발하면, 아이폰용 앱에 자동적으로 트로이목마 기능을 하는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 있다.

중국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가 악성코드를 이용해 개인 정보를 빼내려 한 것이 아니라더라도 애플 운영체제에 커다란 위협 요소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악성코드 감염 앱이 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면서 당분간 이들 앱으로 구매 주문이나 지불 결제를 하지 말고 i클라우드나 알리페이 등의 비밀번호 등을 바꿀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애플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 홍콩, 일본 및 미국의 판매세 면제 주에서는 아이폰6s를 예약 주문한 사람에 한해 현장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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