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20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각 지자체와 공공병원이 평가결과를 반영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방의료원(33개) 및 적십자병원(5개)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운영평가는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시킨 평가기준을 통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결과 공개 및 예산 차등 지원 등을 통해 운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운영평가는 크게 ①양질의 의료, ②합리적 운영, ③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④공공적 관리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심평원 등 전산자료, 결산서 등 서류조사,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와 현지조사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금년도 평가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외에도 권역별 국립대학병원*을 현지평가단으로 함께 참여케 함으로써, 평가가 종료된 후에도 지역 내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 공공병원 간 운영개선을 위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는 전체 평균 69.6점(100점 만점)으로 ’12년 대비 평균 점수가 2.1점 상승하였다.

‘06년 최초 평가 실시 이후 평균 점수는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나, ’12년 평가 기준 및 지표 강화에 따라 평균 점수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

등급별로는 A등급 2개소, B등급 16개소, C등급 16개소, D등급 4개소로 나타났으며, 김천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이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차지하였다.

복지부는 평가결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관과 평가결과가 저조한 기관들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공통점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우선, 경영관리가 우수하고 안정된 병원일수록 의료의 질이 높거나,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의료원의 이전, 신축․증축 등으로 환경이 개선된 경우 환자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져 평가 결과가 급격히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반대로, 노사 간 갈등이 계속되거나, 경영 관리체계의 개선 노력이 없는 경우 공익성, 운영효율성, 공공적 관리 전반에 있어 평가결과가 저조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경북, 충북, 충남 등 지자체의 지방의료원에 대한 관심도와 관리 수준이 높은 지역은 전반적으로 평가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13년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로 통보하여 ‘12년 운영평가․진단 결과에 따라 수립한 경영개선계획을 보완․수립토록 하고, ’14년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사업 예산 배분 시 평가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방의료원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자체적인 혁신 노력을 유도하고, 기관장의 운영 책임성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14년 운영평가 시에는 ①운영개선계획 이행실적 평가와, ②기관장 평가제도(성과계약 이행 여부 평가)를 도입 하는 등 평가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통신=엄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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