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파업 참여 적어 정상 진료중"

[울산=내외뉴스통신] 최영훈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15일 파업에 나섰다. 2007년 임단협 이후 8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16일에는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파업한다.


노조는 앞서 전체 조합원 109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73%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참여 조합원이 전체 10%에 불과해 병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사는 지난 5월 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9차례 교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단체협약 위반, 콜센터 외주화 추진, 비정규직 노동자 계약해지 등 각종 부당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노조는 이 문제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판단해 총파업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1만 원 인상, 인력 충원, 노사제도 개선위원회 운영, 의료수익의 0.2%(연간 3억~4억 원) 사회공헌기금 조성 후 취약계층 의료지원, 콜센터 및 응급의료센터 인력 외주화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금까지 협상에서 기본급 2만 2240원 인상, 호봉승급분 2만 4373원 인상, 무파업 타결시 격려금 70만 원, 장기휴직제도 신설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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