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수찬 기자 = 9월 소비가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액은 31조 13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6월 마이너스(-0.6%)를 기록한 뒤 7월(+0.7%)과 8월(+0.5%) 두 달 연속으로 1%대 증가율에 그쳤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추석 연휴, 코리아 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월(+6.0%)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9월 들어 반등했다. 백화점은 5.7%, 대형마트는 10.4%씩 판매가 늘었다.

또 슈퍼마켓과 편의점도 각각 7.3%와 32.8%씩 판매액이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음식료품 판매 증가율(+14.5%)이 가장 높았다. 가구(+3.8%), 화장품(+3.9%), 의복(+0.6%) 등도 판매가 늘었다.

반면 서적 및 문구(-6.6%), 가전제품 및 통신기기(-2.1%), 신발 및 가방(-2.3%) 등은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319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14.9%에서 9월 13.9%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41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6%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8월 46.2%에서 9월 47.2%로 1.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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