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의 법률 대리인인 민병덕 변호사는 6일 오후 강용석 변호사에게 1억 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소장에서 "강용석 변호사가 나와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은 검찰, 법원 등 국가기관이 일관되게 허위라고 판단한 문제로 가족의 명예·인격권 침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참여연대에서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 문제를 싸고 4년째 갈등을 겪고 있다.

강 변호사는 국회의원이던 2012년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의원직을 건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결국 사퇴했다. 하지만 공개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방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 전화 통화에서 "주신씨가 재판에 출석하고 병역비리가 아닌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소송할 것도 없이 박원순 시장에게 바로 1억 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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