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선화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4회 국제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11일부터 12월 27일까지 47일간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올해로써 4회째를 맞이하는 타이포비엔날레는 일상적으로 접해온 문자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고, 문자의 형태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과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총 22개국 91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주목받는 국제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와 문자'라는 주제로, 문화의 근간인 문자가 도시환경 속에서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본 전시'와 '특별전', '전시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본전시에서는 도시와 문자 풍경, 문자 문화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온 캐서린 그리피스(뉴질랜드), 대니얼 이톡(영국), 김두섭(한국) 등 국내외 초대작가 25인의 전시가 진행되며, 특별전에서는 영국왕립예술대학교 교수 에이드리언 쇼네시가 런던, 도쿄, 뉴욕 등 각기 다른 여섯 도시를 여섯 가지 텍스트와 이미지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 on the walls', 'SEOUL( )SOUL', '종로( )가' 등 10개의 전시 프로젝트는 특정 작가가 아닌 '도시와 문자'와 관련된 특정 주제 위주로 디자이너들이 모여 함께 잔치를 벌이는 형태로 진행되며, 작가들은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한편, 부대행사로 12일과 13일 이틀간 네이버 그린팩토리 커넥트 홀에서 특별전을 맡은 에이드리언 쇼네시와 본전시 참여 작가인 캐서린 그리피스 등 9인(팀)이 '도시와 문자'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와의 만남이 문화역서울 284 알티오(RTO)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서울대학교 김경선 교수는 "거대한 마천루나 화려한 도시 계획이 아니라 문자나 기호와 같은 거리 언어들을 통해 도시의 진짜 본성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자와 도시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의 더욱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누리집(www.typojanchi.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www.facebook.com/typojanchi), 트위터(twitter.com/typojanchi), 인스타그램(instagram.com/typojanchi) 등의 누리소통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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