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대마초 흡연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래퍼 이센스(31)가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센스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센스는 최후진술을 통해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새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두 번 다시 대마초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센스는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내 죄가 무겁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죗값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울함과 불안감이 심했고, 나 자신을 추스릴 수 없는 상태에서 죄를 지었다"며 "온전히 내 탓이니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센스 측 변호인은 "이센스의 그릇된 행동, 특히 수사 받는 도중에도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을 받아야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센스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젊은 음악인으로서 앞날이 창창하기도 하다"며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역시나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이센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의 집과 주차장 등에서 총 3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55만 원을 선고했다.

한편 이센스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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