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외뉴스통신] 최영훈 기자 = 울산 전역으로 참나무시들음병이 확산됨에 따라 시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방제에 나섰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참나무시들음병은 중구 입화산, 남구 삼호산·남산·영축산, 북구 천마산·염포산, 울주군 문수산 일원 등 총 1202그루에서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중구 40그루, 남구 950그루, 북구 3그루, 울주군 209그루이다.


지난해까지 남구와 울주군을 중심으로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 중구와 북구로 피해가 확산된 것이다.


시는 중구와 북구는 피해 초기 단계이고, 일부는 자체 치유되거나 치유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이미 참나무시들음병에 걸린 참나무 고사목 100그루를 벌목해 제거하고 내년 5월까지 병에 걸린 나무를 모두 방제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피해지역 주변을 상시 예찰하고,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이 나타나는 시기인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끈끈이롤 트랩을 설치하고 지상약제 살포를 병행해 피해 확산을 막기로 했다.


한편 참나무시들음병은 병원균을 몸에 지닌 매개충 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에 침입해 병원균을 퍼트리면서 수목의 수분과 양분 상승을 차단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평균 고사율은 10~15%이다.


울산에는 2006년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7그루가 최초 발생해 2014년까지 피해 고사목 6361그루를 방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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