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경찰관들의 참여 이어져



[경기=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 = 남양주경찰서는 중상해 범죄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의료지원에 경찰관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달 10일 지인과의 사소한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을 당해 비장이 파열되는 중상해를 입었다. 문제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과정에서 간경화를 앓고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A 씨는 장기의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혈액이 응고가 되지 않아 하루 총 1200cc이상의 수혈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었다.
A 씨의 가족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경기2청 피해자보호팀은 남양주경찰서 청문감사관실과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을 벌였으며, 경기지방경찰청 내부 게시판과 남양주서 내부게시판에 A 씨의 사연을 알려 동료 경찰관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 받았다.
2주 동안 실시한 이번 '사랑의 헌혈증서 모으기' 운동으로 총 295장의 헌혈증서가 모였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 원 분량이다.
남양주서 청문감사관실은 이외에 A 씨의 빠른 회복과 신속한 사건처리를 위해 변호사의 무료법률상담을 주선 등 피해자 보호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남양주서 청문감사관실과 경기2청 피해자보호팀 관계자는 "처음 A 씨의 사연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계획을 구상했고 헌혈증서 기부 운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이렇게 모인 헌혈증서는 9일 A 씨의 가족에게 직접 전달돼 수혈료 전액을 감면 받을 수 있었다.

이로써 A 씨는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신 주변의 손길이 가족들에겐 작은 희망이 되었다"며 "모두 빚이라 생각하고 더욱더 열심히 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양주서 청문감사관실은 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임시숙소 제공 및 법률 상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한 경제적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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