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한수 기자 = 한중FTA 등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가 첫 회의를 열었다.

18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중FTA 여야정협의체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공동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시간은 적고 논의할 사안은 많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 통과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중FTA 등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취약 산업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여야정협의체에서 다각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협조가 없으면 한중FTA 기대 효과는 물거품이 된다"며 "연내 발효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 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 당은 한중FTA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정해놓은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제시했다.

이어 "국회가 갖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를 충실히 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한중FTA에 대한 경제성 평가가 제대로 됐는지, 협정문이 국익을 충실히 반영하는지, 피해 보전 대책은 제대로 마련됐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은 한중FTA가 체결되면 우리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적 피해 보전 대책에 정부는 1년째 손을 놓고 있다"며 "이번 협의를 통해 한중FTA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깊이있게 검토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섭렵하려면 한중FTA를 발효시키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며 "국내 보완 대책을 여야정협의체에서 심도있게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정훈, 최재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여당측 나경원·심윤조·안효대·강석훈 의원, 새정치연합 심재권·홍영표·박민수·윤호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영석 해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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