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현우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 산하 청계천박물관은 기획전 '청계천 복개(覆蓋)시대' 를 오는 12월 1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계천박물관 상설전시 2존 '청계천(淸溪川), 청계로(淸溪路)'의 청계천 복개 내용을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룸과 동시에 1960~70년대 서울개발과 도시계획 관련 유물과 자료를 함께 전시하여 서울과 청계천이 변화의 역사를 함께 겪어 왔음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크게 '1.프롤로그(서울, 그리고 청계천)', '2.건설시대의 서울', '3.청계로의 탄생', '4.삶의 터전이 된 청계천', '5.에필로그(우리 삶 속의 청계천)' 이렇게 총 5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프롤로그 '서울, 그리고 청계천'에서는 영상, 모형, 관련 유물·자료를 통해 8.15 광복, 한국전쟁, 청계천 주변 판자촌의 형성 등 청계천이 복개되기 전 시대상황과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된 배경을 설명한다.

두 번째 '건설시대의 서울'은 도시계획과 서울의 변화, 청계천 복개와 지천(支川)의 복개에 대해 다룬다. 한국전쟁 전후(戰後)복구사업과 함께 진행된 서울개발에 관한 내용을 도시계획 관련 유물·자료와 이미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고, 당시 하천 복개사업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청계로의 탄생' 에서는 195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와 복개공사 완료 후 그 위로 건설된 3.1고가도로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청계천이 사라지고 탄생한 청계로가 근대화의 상징이었음과 동시에 하수처리장 건설, 복개도로 철근도난 사건, 판자촌 철거민 문제 등 청계로의 이면에는 다른 모습들도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네 번째 '삶의 터전이 된 청계천' 에서는 청계로 위 시민들의 삶을 조명한다. 평화시장, 동대문종합시장, 세운상가와 공구기계상가 등 천변상권이 형성된 배경과 청계로 주변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1960년대 후반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시민아파트 건설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에필로그 '우리 삶 속의 청계천' 에서는 조선시대~현재까지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풍류(風流)의 공간, 빨래터, 복개도로, 상권의 중심지, 여가와 문화의 공간 등 많은 변화를 겪은 청계천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 및 청계천박물관 홈페이지(cgcm.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02-2286-3410)

이번 전시는 8.15 광복 이후 청계천과 서울의 변화상을 청계천 복개공사와 서울의 도시계획 관련 유물·자료 50여 점, 신문기사 등 이미지 60여 건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청계천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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