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외뉴스통신] 정종우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사료 중 허용기준이 설정된 관리대상 농약 121성분 중 105성분에 대한 다성분동시분석법을 국내 최초로 확립했다고 4일 밝혔다.
농관원은 그동안 사료 중 잔류농약 등 다양한 유해물질 안전성 분석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합사료의 7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잔류농약을 포함한 신규 유해물질이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료 관리대상 농약 성분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국내 사료 중 관리대상 잔류농약 성분을 기존 27성분에서 121성분으로 확대했다.

관리대상으로 확대된 농약 121성분 중 동시 전처리가 가능한 105성분에 대해 GC(전자포획검출기, 불꽃광도검출기), GC-MS/MS(질량분석기), LC-MS/MS(질량분석기)의 최적 기기조건을 신규 개발하고 분석법 검증을 실시해, 105성분 농약에 대한 다성분동시분석법을 확립했다.

이번에 확립된 분석법은 최신분석기기(질량분석기)를 활용,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간소화 하여 농약을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존 분석법은 전처리 과정에서 복잡한 유도체화나 정제과정을 통해 개별 분석을 실시했었다.

새로운 분석법은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복잡한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선택적으로 농약 성분을 검출할 수 있게 해 미량의 성분까지 검출이 가능했다.

이러한 분석법을 활용할 경우 농약 105성분 사료 1점당 분석 시간이 100배, 비용이 35배 절감됐다.

또 상시관리대상 35성분 중 가스크로마토그래피(GC)로 검출이 가능한 15성분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퀘쳐스법을 적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법을 확립했으며, 나머지 20성분에 대해서도 퀘쳐스법을 개발할 계획에 있다.
퀘쳐스 분석법을 활용할 경우, 사료 1점당 분석 시간이 4배, 비용이 2배 절감됐으며, 분석 정확도가 11% 높아졌다.

농관원 이재욱원장은 "사료 중 잔류농약 105성분 다성분동시분석법과 상시관리대상 농약 15성분에 대한 퀘쳐스법을 통해, 잔류농약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써 사료의 유해물질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앞으로도 사료의 표준분석방법 개발 및 농약잔류허용기준 성분을 확대해 불량 사료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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