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전국 도축장 3곳 중 1곳이 안전관리인증(HACCP)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이종배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15년도 전국 128곳의 도축장을 대상으로 소비자단체, 외부전문가, 검역본부, 시·도와 합동으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운용 상황을 평가한 결과, 전국 도축장 약 3곳 가운데 1곳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이 발표한 농림축산식품부 '2015년 도축장 HACCP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 현황'에 따르면 총 128곳의 도축장 중 '부적합'이 38곳으로 약 30%에 달했다.

부적합 도축장 중 포유류(소·돼지)는 지난해보다 6곳 증가한 26곳이고, 가금류(닭·오리)는 지난해 19곳에서 12곳으로 7곳 감소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령을 위반한 도축장도 전년 대비 3곳 늘어난 31곳 34건에 달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시설기준 위반이 12건(35%)으로 가장 많고, HACCP 관리 부적정 8건(24%), 청소상태 불량 또는 안전모 미착용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7건(20%), 축산물 기준이나 규격 위반 5건(15%), 기타 2건(6%) 등이었다.

이 의원은 "우수 도축장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운영자금 지원 및 축산브랜드 평가시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적합 도축장은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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