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우크라이나 시위의 모든 당사자들이 행동을 자제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틴 네시르키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 등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미래 번영과 나아갈 길에 대한 상호 합의를 위해 의미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대규모 시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달 21일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서명 준비를 중단하고 러시아와의 무역 증대로 돌아서면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11월말 유럽연합과 정식으로 '연계국 협정'을 체결하여 우크라이나가 연맹 가입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11월 21일 유럽연합과의 협정타결을 위한 준비작업 중지를 성명하면서 러시아 등 독립 연합 국가와의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이에 대규모적인 항의시위가 일어나 일부 시위자와 경찰의 치열한 충돌이 있었다.

한편 이날 수천 명의 시위자들은 키예프 시청을 점거한 이후 정부 청사 입구를 봉쇄했으며 경찰과의 충돌로 53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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