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고속도로 확장… '광주-대구 고속도로' 개통식



[서울=내외뉴스통신] 윤의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은 남부 내륙의 새로운 도약 기회이자 영호남 화합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함양 산삼골 휴게소에서 열린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에 참석해 "지난 7년 동안 확장 공사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4차선 고속도로로 거듭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은 험준한 소백산맥으로 가로막혀 있는 남부 내륙지역에 활발한 인적 교류와 물류 이동을 촉진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 대통령은 "이미 대구와 광주, 전남과 경북 등이 동서화합을 위한 지역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문화공연, 장학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곳 산삼골 휴게소에는 영호남 8개 시군이 한데 모여 매주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우리의 도로는 단순한 교통 시설이 아닌 도전과 개척의 역사를 상징해 왔다며 이제는 ICT 기술과 융합해 스마트 도로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우수한 도로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해외 인프라 시장 등에서도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면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창조경제 시대의 상징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변화와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실시설계를 추진했고 2008년 11월 확장공사에 착수했다.
고속도로는 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 등 8개 시·군을 통과하며 총 2조 1349억 원을 투입해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과거 88올림픽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서 도로의 선형이 불량하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교통사고가 고속도로 평균의 1.6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부터 준공까지 교통안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했다.
한편, 이날 개통식이 열린 산삼골 휴게소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유관 지방자치단체장,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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