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1가 대지 4427억 '최고가'… 상위 10건 수도권 분포



[서울=내외뉴스통신] 이슬 기자 = 거래신고 제도가 도입된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거래된 전국의 토지 498만 건의 실거래 내역이 처음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실수요자가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가격 정보 제공을 위해 △소재지(동·리) △매매 가격 △면적 △계약일(10일 단위) △용도지역 △지목 등이 포함된 498만 건의 토지 실거래 가격자료를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홈페이지(rt.molit.go.kr)에 올렸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토지 실거래 신고가 상위 10건은 모두 대지 지목으로 서울 3건, 인천 4건, 경기 3건 등 수도권 위주에 분포돼 있다.
최고가액으로 거래된 토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반상업 용도 1만 7490㎡로 2009년 6월 4427억 원에 거래됐다.
2009년 1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준주거 9만4273㎡가 4351억 원에, 같은 지역 3종 일반주거 용도 18만714㎡는 올해 9월 4235억 원에 각각 계약됐다.
이밖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1만 9002㎡ 3700억 원(일반상업·2009년 10월) △5위 인천 연수구 송도동 12만 2145㎡ 3069억 원(준주거·2012년 9월) △경기 수원 권선구 서둔동 4만 3444㎡ 3000억 원(미지정·2014년 11월) △경기 파주시 목동동 14만 7762㎡ 2979억 원(3종 일반주거·2015년 6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9만 7558㎡ 2923억 원(준주거·2014년 10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 2만 7075㎡ 2687억 원(자연녹지·2009년 3월) △경기 수원 영통구 이의동 5만 957㎡ 2570억 원(자연녹지·2014년 3월) 등이 매매됐다.
지번 등은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지만 일각에선 이 땅 가운데 서울시가 건설사에게 비싸게 팔아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뚝섬 나대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토지 실거래 신고 ㎡당 거래단가는 서울이 1위부터 10위까지 휩쓸었으며 전부 대지다. ㎡당 1억 7241만원에 거래된 서울 중구 저동1가 중심상업 용도로 면적은 11.6㎡에 불과하지만 2014년 2월에 20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반상업 용도로 거래된 서울 중구 저동 1가 31.1㎡는 2007년 4월에 45억 5000만원으로 ㎡당 1억 4630만원에 매매돼 뒤를 이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3종일반주거 용도인 34.6㎡는 2009년 48억 2678만원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반상업지 10.6㎡는 2010년6월 13억 7992억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어 △서울 중구 회현동 1가 일반상업 10.6㎡ 13억 7992만원(㎡당 1억 2018만원·2010년 6월) △서울 중구 회현동 1가 일반상업 14.2㎡ 17억원(㎡당 1억 1972만원·2011년 5월) △서울 중구 회현동 1가 일반상업 10.8㎡ 12억 5000만원(㎡당 1억 1574만원·2011년 6월) △서울 종로구 원남동 일반상업 39.3㎡ 43억 4167만원(㎡당 1억 1048만원·2009년 9월) △서울 중구 회현동 1가 일반상업 10.1㎡ 11억원(㎡당 1억 891만원·2011년 1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가 3종 일반주거 10.6㎡ 9억 9310만원(㎡당 9369만원·2008년 10월) 등이 거래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래된 토지 모두 건축물이 없는 순수 토지"라며 "중심상업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 등 기존 표준지공시지가가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기에 실거래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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