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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가 26일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류례훙(劉烈宏)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26일 열린 '2021 베이징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의 사이버보안 산업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사이버보안 산업 규모는 2015년의 두 배인 1천700억 위안(약 30조6천646억원)을 넘어섰으며 연 평균 증가율은 15%을 상회했다.

류 부부장은 이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혁신 능력 강화와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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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례훙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이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혁명이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사이버보안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쑨웨이민(孫蔚敏)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사이버보안조정국 국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과거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정보 시스템이 상호 연결됐고 그로 인해 시스템 간 경계가 희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보안을 위협하는 공격 수단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몇 개의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영원히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사이버안보회사 치안신(奇安信)그룹 치샹둥(齊向東) 회장은 사이버보안을 창과 방패에 비유했다. 그는 "한쪽이 매우 강한 창을 만들어내면 또 한쪽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패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보안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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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샹둥 치안신그룹 회장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루이샤오우(芮曉武)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 회장은 사이버보안과 정보 시스템 구축에서 시스템 설계와 운영 관리, 심사·관리감독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및 데이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데이터의 전 생명주기에 걸친 보안을 관리하며 정보 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올 들어 데이터보안법과 '핵심 정보 인프라 시설 보안·보호 조례', 개인정보보호법 등 사이버안보와 관련한 일련의 법률·법규와 정책 표준을 내놨다.

중국 공안부 사이버보안보위국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사이버보안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의 사이버보안 업무가 새 시대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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