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동복 기자 = 지난해 커피숍·치킨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자영업자가 15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자영업(개인사업자) 현황 및 생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기업은 전년 대비 15만개(3.1%) 증가한 504만600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 23.8%(120만 3000개) △부동산임대업 22.3%(112만 3000개) △숙박·음식점업 15.2%(76만 7000개(15.2%) △운수업 10.6%(53만 4000개) 등의 순이다.
특히 부동산임대업(5만 5000개), 숙박·음식점업(3만 8000개), 도소매업(1만 2000개) 등이 크게 늘면서 자영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들 업종은 생존 기간도 다른 업종에 비해 짧았다. 생존기간이 1년 미만 업체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이 22.0%, 도소매업이 14.9%에 달해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10년 이상 생존 업체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이 14.1%, 도소매업은 27.1%에 불과해 전체 평균(29.1%)보다 낮았다.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50대와 60대 이상의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60대가 대표자인 업체는 전년 대비 10만 5000개(9.6%)나 늘었고 50대 대표자가 운영하는 업체도 4만 1000개(2.6%) 증가했다.
30대 이하는 5000개가 늘고 40대는 1000개가 줄면서 개인사업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늘어난 자영업자 중 대부분은 매출액 규모 1억 원 미만의 영세사업자였다. 매출액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이 5만 5000명, 5000만~1억 원은 3만 3000명씩 증가했다.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3%에 달했다.
또 전체 자영업자 중 87.6%는 상용종사자가 없는 '1인 사업자'였다. 2~4인 사업장(8.2%)까지 포함할 경우 종사자 수 5명 미만인 사업자는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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