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외뉴스통신] 정종우 기자 = 계란의 겉 껍질이 푸른색을 띄는 계란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아라카나 경북종'이라는 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청색란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청색란 대량 생산 기술을 충북 제천과 강원 영월에서 닭을 사육 중인 '우리농장'에 이전하는 협약을 오는 29일 체결한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 칠레의 야생닭을 도입, 개량해 한국형으로 토착화했으며, 지난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신품종으로 등록했다. 이 농장은 내년부터 하루 8000개의 청색란을 생산해 택배나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계란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을 통해 개당 500∼1000원에 제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농장은 인근 지역 사육 희망 농가에 병아리를 분양한 뒤 생산하는 청색란을 전량 구매해 판매, 유통량을 늘릴 계획이다.
강성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소장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황갈색 계란(100g당 380㎎)보다 10% 낮고, 비린내도 적은 기술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며 "소비 촉진으로 양계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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