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복지재단 지원과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협력으로 지역 내 배우자 사별 여성 독거어르신의 심리·정서적 문제해결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시작

사진제공 =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사진제공 =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내외뉴스통신] 정혜원 기자

2020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서울시 어르신 중 약 15%가 우울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우울증 유발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 ‘배우자의 사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별 후 정서적 어려움이 여성 독거 어르신에게 고독과 함께 더욱 우울감을 일으켜 심리·정서적 문제가 되어 일상생활에 장애가 되고 있다.

지역 내 사별한 여성 독거어르신을 돕기 위해 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이랜드복지재단(대표이사 이광일)의 지원을 받아 2020년 7월 ~ 2021년 8월까지 최근 5년 이내 배우자 사별 경험 여성 독거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애도 강점관점 집단프로그램 「Well-bye, 반짝이는 마침표」’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은 이 분야에서 유명한 애도상담가 윌리엄 워든(William Worden)의 애도 과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상실수용’, ‘애도고통감내’, ‘고인부재환경 적응’, ‘새로운 삶 발견 및 투자’의 4단계 애도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 중 애도슬픔, 우울완화, 회복탄력성 척도검사를 통해 사별 후 우울감이 높은 고위험군 20명을 선발하여 우선 개입 필요한 순서대로 1, 2차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11회기 애도 강점관점 집단프로그램과 4회기의 온라인 애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참여자의 애도슬픔척도(사별 이후 슬픔 정도) 평균 7.5점 감소, 우울척도 평균 3.3점 감소, 회복탄력성척도(위기 상황 적응 능력) 평균 7점 증가로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의 애도슬픔 및 우울완화, 회복탄력성 향상의 성과가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프로그램을 통해 나와 똑같은 상황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지금 사별 이후의 이 고통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깨달아 큰 위안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은 배우자 사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계속해서 지원하고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관련 안내는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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