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정저우(鄭州)·하노이(Hanoi)·리에주(Liege) 지역을 처음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아시아와 유럽 간의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추가로 마련됐다.

[정환쑹(鄭煥松) 신화통신 기자] "저는 지금 벨기에 리에주 물류 복합화물터미널에 와 있습니다. 열차에 실린 일부 상품은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해당 상품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중국-베트남 열차에 먼저 실렸습니다.

이후 중국-유럽 화물열차로 옮겨져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거쳐 벨기에에 도착했습니다. 열차에 실린 상품은 바로 이곳 리에주에서 유럽 전역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과거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상품은 해상으로 유럽에 운송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개통된 철도 노선으로 상품 배송이 훨씬 더 빨라졌습니다."

[리에주 물류 복합화물터미널 관계자] "이 열차는 정저우에서 왔지만 오늘 처음으로 하노이와 리에주를 연결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저우에 도착한 23개의 컨테이너는 18일을 달린 끝에 리에주에 도착했습니다.

올해부터 정저우에서 매일 운행되고 있는 이 열차는 의류·하이파이(hi-fi)장비·기계류 등 상품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과 유럽에 있는 기업이 열차를 통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상운송에 대한 좋은 대안이 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열차의 장점은 시간을 단축해 준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유럽까지 해상운송으로 30~40일 걸리던 시간을 18일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또 해상운송비보다 더 저렴하고, 중국에서 유럽으로 올 때 장비 및 컨테이너 가용성 부족으로 인한 해상교통혼잡도도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통된 화물열차는 아시아 국가와 유럽 사이의 연결과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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