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내외뉴스통신) 정리 동환신 기자

올 상반기 광둥(廣東)의 지역총생산(GRDP)이 5조7천억 위안(약 1천23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13.0%로 중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광둥 경제의 활력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활력이 눈에 띈다. 상반기 신(新)경제 부가가치는 1조4천200억 위안(25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지역총생산의 24.8%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소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결과다.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촹웨이∙創維) 그룹은 선전(深圳) TV공장 1호 스마트라인에 5G 기술을 활용한 자재 운반 차량을 도입했다. 이 스마트 운반 차량은 자재를 1층에서 2층의 생산 작업장으로 전달해 공장의 물류 효율을 30% 향상시켰다. 디지털 전환 보폭이 빨라졌다.

올 상반기 광둥성은 5G 등 첨단 기술에 힘입어 누적 1만7천 개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했다. 광둥성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약 3분의 1이 디지털 전환을 한 셈이다.

또한 하이테크는 제조업 전환과 산업 및 공급 사슬의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광둥은 상반기 공업 분야의 새로운 원동력이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선진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해 2년 평균 5.0% 확대됐다.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2년 평균 4.2% 늘었다.

특히 ▷산업용 로봇(32.4%) ▷3D 프린팅 설비(88.4%) ▷신에너지차(230.8%)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 및 공급 사슬의 업그레이드는 전략 산업 클러스터의 빠른 발전을 앞당겼다. 올 상반기까지 광둥성 전체 10대 전략적 주력 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 기업은 모두 16만1천200개로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총 2조2천200억 위안(399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역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38.8%)도 1분기보다 1.9%포인트 확대됐다. 신(新)기술∙산업의 발전은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을 가져왔다. 큰 소비시장을 보유한 광둥은 신소비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을 지원하며 내수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반기 광둥성의 소매판매액은 2조1천500억 위안(38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소비 업그레이드 분야의 제품 판매의 증가 속도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광둥의 대외 무역 규모는 3조8천억 위안(684조3천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했다. 2년간 평균 증가율은 7.5%로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중에서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며 대외 무역을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인 광저우 둬라(哆啦)과학기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무역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둬라과학기술의 올 상반기 상품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둬라는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완비해 코로나19 사태 때 주문이 취소되거나 줄어든 대외 무역 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 직판 채널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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