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내외뉴스통신] 정종우 기자 = 울산 한 병원에서 골수 검사를 받던 영아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0월께 생후 6개월 된 A양이 갑자기 열이 나 울산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은 백혈병 증세를 의심해 다음날 골수 검사를 했다. 그런데 검사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A양은 산소포화도와 맥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사망했다.

당시 병원 측은 호흡정지와 범혈소판감소증이 A양의 사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들은 A양이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검사에 참여한 수련의 3명과 간호사, 담당 교수 등 6명을 소환해 과실 여부와 진료 과정을 조사했다.

진료 기록상 과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에 자문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과 자문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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