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7~10일, 목포 문학과 한국 문학의 과거·현재·미래 항해

▲전남 목포문학박람회 개최 포스터.(사진=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문학박람회 개최 포스터.(사진=목포시 제공)

[목포=내외뉴스통신] 조완동 기자

전남 목포시가 ‘독서의 계절’ 10월을 맞아 목포와 문학의 뜻깊은 만남의 장인 ‘2021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한다.

목포시(시장 김종식)가 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개최하는 2021 목포문학박람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일원, 평화광장, 원도심 등에서 진행된다.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목포 문학의 우수성과 고유성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의 대중화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문학의 궤적을 펼쳐보인다.

이번 문학박람회는 문학을 주제로 개최되는 전국 최초의 박람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목포가 우리나라 문화예술행사의 지평을 넓힌 셈이다.

전례가 없는 새로운 행사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 특히 문학의 자긍심이 깔려있다.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문학인이 태어나거나 성장한 도시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문학박람회는 전시, 강연, 경연, 체험 등 10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목포문학관 일원(갓바위문화타운)과 원도심 등에서는 4일 내내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평화광장에서는 개막식, 목포문학상 시상식, 폐막식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목포해상W쇼가 매일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목포문학관 일원은 ▲주제관 ▲전시관 ▲4인4색 문학제 등이 운영된다.

문학박람회의 꽃인 주제관은 ‘2021목포문학호’라는 이름의 배를 형상화해 일제 강점기 3대항 6대 도시이자 한국 근대문학의 시발점이었던 목포를 시작으로 남도문학, 한국문학 등 4개 항구를 항해하는 문학여행이 컨셉이다.

제1항구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의 시작 목포’라는 주제로 목포문학이 근대문학의 시작임을 조명하면서 목포 문학의 발자취, 대표 작가, 문학공간 등을 항해한다.

제2항구에서는 ‘목포가 견인한 황금어장 남도문학’이라는 주제로 남도문학을 꽃피운 작가들과 문학의 배경이 된 남도를 소개한다.

제3항구에서는 ‘세계로 항해하는 한국문학’으로 세계를 빛낸 k-문학과 다양한 사업으로 변화된 문학을 볼 수 있다.

제4항구에서는 ‘디지털 놀이로 즐기는 미래문학의 바다’로 모션 인터랙티브, 오디오북 만들기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문학전시관은 ▲출판관 ▲글자콘텐츠관 ▲미디어셀러관 ▲프린지무대 ▲헌책방관 ▲독립서점관 ▲문학체험관 ▲문학 웰니스테라피존 등으로 구성된다.

▲ 전남 목포문학관 일원 박람회장 배치도.(사진=목포시 제공)
▲ 전남 목포문학관 일원 박람회장 배치도.(사진=목포시 제공)

출판관은 책라이브 커머스와 유튜브 토크쇼, 스마트 출판 체험 등 미래 출판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장이다.

글자콘텐츠관은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하는 전시로 한국문학을 있게 한 한글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손 글씨 폰트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미디어셀러관은 만화와 웹툰을 소재로 웹툰 영화 캐스팅 디렉터 체험, 순정만화 주인공 체험, 드로잉 체험 등이 마련된다.

프린지무대에서는 마임, 인형극, 퓨전 국악연주, 무용,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헌책방관은 헌책 기부와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기부해 문학박람회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독립서점관에서는 개성과 취향을 공략하는 독립서점의 특색과 매력을 선보인다. 문학체험관은 미니북만들기, 액자만들기, 책갈피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문학웰니스테라피존은 문학과 웰니스[웰빙(Well-being)과 건강을 뜻하는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를 결합한 것이 컨셉으로 잔디밭에서 문학을 매개로 힐링하는 시간을 진행한다.

목포문학관에서는 김우진(7일), 차범석(8일), 박화성(9일), 김현(10일) 등 매일 문학인 1인을 집중 조명하는 4인4색 문학제가 진행된다.

▲ 전남 목포문학관 전경.(사진=목포시 제공)
▲ 전남 목포문학관 전경.(사진=목포시 제공)

작가들의 거주지였던 원도심에서는 골목길이 박람회장으로 활용돼 안치환·정호승 시인 초청 토크 콘서트, 도깨비장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문학관대회, 한국여성문학인대회, 한국시조시인대회, 전국재능시낭송학교 등 전국 단위 문학인 대회가 펼쳐진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예비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목포만의 문화자원인 문학을 부각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학박람회는 목포와 우리나라 문학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하는 장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의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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